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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성성 · Kaesong Walls · 開城城

지정현황 : 북측 국보 유적 제130호, 유네스코 세계유산
소재지 : 개성시 송악동


▲ 1918년에 촬영한 개성 내성 성벽 (출처 : 국립중앙박물관)

조선 시대에 쌓은 한양도성처럼 고려의 궁궐과 수도인 개성도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. 개성성(開城城)은 고려 시기 개성의 황성(皇城), 내성(內城), 나성(羅城)을 말합니다. 896년에 왕건은 발어참성(拔禦塹城, 북측 국보유적 제129호)을 축조했는데, 고려 태조가 즉위한 후 개성으로 수도를 옮기고 궁궐을 건축하면서 발어참성을 이용해 궁성을 쌓았습니다. 이 성곽을 황성이라고 합니다.

 

개성을 가장 크게 에워싸고 있는 성곽은 나성이라 하는데, 1009년(현종 즉위년) 강감찬의 건의에 따라 축조를 시작하여 1029년(현종 20)에 완공했습니다. 북쪽의 송악산에서 남쪽의 용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조성하였는데, 둘레가 약 23km에 이르러 한양도성보다 5km나 더 긴 성곽입니다. 나성에는 동서남북 사대문인 숭인문, 선의문, 회빈문, 태화문과 중문 8개, 소문 13개가 있었지만,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.

 


▲ 개성 나성 원경 (출처 : 국립중앙박물관)

나성 안쪽에는 황성을 둘러싸고 있는 내성이 있습니다. 내성은 훼손된 기존의 나성을 다시 쌓기에는 여력이 부족하여 1391년(공양왕 3)에 그 안쪽에 내성을 쌓기 시작하여 조선 초기인 1394년(태조 3)에 완성한 성곽입니다.

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개성의 성벽은 군데군데 무너져 내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만,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.

 


▲ 개성성의 위치